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캣맘 사망사건 용의자가 초등학생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음에도 무시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일요신문은 한 주민이 "지난 8일 4시 30분부터 40분쯤 104동 옥상에서 초등학생 3명이 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주민은 "부엌에서 104동 옥상이 보이는데, 아이들이 지붕에서 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아이들이 놀던 지점은 104동 3~4호 라인쪽이라 사고 지점과 거리가 있어 경찰에 제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민이 말한 시간은 캣맘 사망사건이 일어났던 시간과 일치했고, 해당 104동 옥상에서 사건이 일어났던 5~6호 라인 옥상으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일요신문 측은 용인서부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초등학생이 사건 당일 옥상에 올라갔다는 증언이 있다. CCTV에 아이들이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은 없었느냐'고 물었지만 "없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용인서부경찰서 측은 "캣맘 사망사건 용의자로 초등학생 A(10)군이 자백했다. 당시 친구 2명과 옥상에 올라갔고, 학교에서 배운 낙하실험을 하기 위해 벽돌을 던졌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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