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했던 디비전시리즈 끝···챔피언십시리즈 17일 개봉박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0-16 14: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출처=각 구단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뉴욕메츠가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 LA다저스를 꺾으며 챔피언십시리즈의 대진이 완성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켄자스시티 로얄즈가 내셜널리그에서는 뉴욕메츠와 시카고 컵스가 각각 대결한다.

메츠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다저스와의 5차전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두고 시카고 컵스와 대결하게 됐다.

이미 전날 대진을 확정지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2순위로 꼽히는 토론토와 켄자스시티의 대진이 확정됐다. 두 팀은 막강한 전력에도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텍사스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각각 고전하며 탈락의 위기에 몰렸었다. 결국 양 팀 모두 5차전까지의 접전 끝에 올라왔고, 체력이 소모된 상태로 서로를 만나게 됐다.

다행이 토론토는 텍사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통해 방망이를 예열했다. 마지막 5차전에서 호세 바티스타가 쏘아올린 홈런은 침체됐던 토론토 강타선의 부활을 상징했다. 캔자스시티는 쿠에토가 살아난 게 다행이지만 벤츄라와 더피 등 선발 투수진이 부진하며 결국 5차전까지 치러야했다. 하지만 리그 최강의 불펜진이 건재한건 다행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토론토의 ‘창’과 켄자스시티의 ‘방패’ 대결로 흘려 갈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도 ‘언더독’들의 대결이 성사됐다. 시카고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치룬 후 메이저리그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시리즈 전적 3-1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스 아리에타를 필두로 잘 버텨준 투수진과 5경기 동안 12개의 홈런을 폭발시킨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메츠는 선발 대결에서 웃었다.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그레인키와 커쇼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가 두 명의 투수로 힘들게 시리즈를 끌고 간데 비해 뉴욕은 비교적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유지하며 투수들의 구위를 보존할 수 있었다. 메츠는 5차전 승리 투수인 디그롬을 비롯해 안정적인 5선발을 가진 팀이다.

반면 그레인키와 커쇼는 무리한 등판일정으로 정규시즌에도 잘 맞지 않던 홈런을 머피에게만 세 방 허용하며 무릎을 꿇어야했다. 시카고가 챔피언십 1차전에서 올해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던 아리에타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츠가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17일 오전 9시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켄자스시티와 토론토의 대결로 시작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