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 '개방혁신구'라는 새로운 개념의 경제개발구가 등장했다. 개방혁신구는 자유무역지구와 첨단기술지구를 합해놓은 개념이다.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공업원구를 관리하는 '중국-싱가포르 쑤저우 공업원구 연합협조 이사회'는 15일 열린 회의에서 국무원이 '쑤저우공업단지 개방혁신종합실험 방안'을 승인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인민망이 16일 전했다. 이로써 쑤저우공업원구는 중국내 첫번째 개방혁신구로 지정되는 셈이다.
쑤저우공업원구는 1994년 설립된 이래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해온 중국의 대표적인 공업원구다. 중국은 이를 기반으로 쑤저우공업원구를 기술집약적 대외개방 경제지대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개방혁신구'라는 개념은 처음 등장한 것이며, 쑤저우공업원구는 앞으로 더욱 강도높은 대외개방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원이 승인한 방안에는 ▲대외개방 ▲산업고도화 ▲혁신 ▲구조조정 ▲도시종합행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문건은 또한 기존 자유무역시범지구의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경제체와 기술협력을 강화해 산업단지의 국제화를 이뤄내고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쑤저우공업원구의 왕샹(王翔) 서기는 "지난 20년 동안 쑤저우공업원구는 중국과 싱가포르간의 협력모델로 운영되면서 큰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 양국간의 협력을 심화시켜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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