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복고 열풍이 불면서 복고 패션 아이템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16일∼10월 15일) 동안 항공 점퍼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111%) 급증했다. 항공점퍼는 공군 군복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겉옷을 말하며 1994년 개봉한 영화 '레옹'에서 소녀 마틸다가 항공 점퍼를 걸치고 등장한 바 있다.
반면, 수년 간 인기를 끌었던 야상 재킷의 판매는 12% 감소했다.
레옹에서 마틸다가 목에 걸고 나온 초커 목걸이도 인기다.
초커 목걸이는 지난 16일 기준 G마켓에서 패션목걸이 부문 베스트셀러 1, 2, 4, 6, 7, 10위에 올랐다. 초커 목걸이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한 달 동안 G마켓의 패션목걸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신장했다.
스키니 청바지를 제치고 와이드 팬츠와 부츠컷 청바지의 판매가 증가해 최근 한 달 동안 부츠컷 청바지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일자·와이드팬츠 판매는 67% 각각 증가했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인기를 끌던 멜빵 청바지 판매 역시 같은 기간 41% 늘어났다.
복고 모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베레모 판매가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모자 종류 중 가장 큰 신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니 판매는 11% 감소했으며 야구모자 판매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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