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 옌타이(烟台)시가 한국과 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판 삼아 한국과의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옌타이시는 ‘한중 자유무역구 건설에 관한 의견’을 내고 경제, 문화, 관광, 교육, 체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한중 FTA 및 옌타이 내 한중산업단지 건설로 한중 양국 관계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양국 각 지역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옌타이시는 한중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양국간 경제교류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옌타이시는 현재 총 면적 349㎢ 규모의 한중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현대서비스업 집결단지, 신흥산업단지, 임항경제단지 등 3개 단지로 구성돼 각각 옌타이 시가지 동·서 양측에 조성된다.
멍판리(孟凡利) 옌타이시 당서기는 “중국의 신 실크로드 경제권 전략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따라 옌타이는 중점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며 “중국 정부의 지원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속에서 옌타이 한중산업단지는 한중 양국간 협력 시범사업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옌타이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옌타이시와 한국간의 무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72억9000 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옌타이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54만6000명이었으며, 그 중 한국인 관광객은 27만9600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51%를 차지했다.
옌타이시 상무국 관계자는 “옌타이시는 올해 한국 상품전시센터와 물류배송기지를 만들어 한중 양국간 원활한 물자교역을 위해 크게 지원하고 있다”며 “또 옌타이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범도시로서 전자상거래 통관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양국 중소기업의 시장개척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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