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 與野,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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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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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야는 오늘(20일)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개최된 것과 관련, 상봉의 정례화와 규모 확대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새누리당은 이번 상봉이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 이후 일촉즉발의 국면까지 몰린 남북관계를 극적으로 전환시킨 8·25 합의의 성과물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남북 간 신뢰구축의 계기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제20차 이산가족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남쪽 가족들이 방문준비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출발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이산가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면서 "8·25 남북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남북간 신뢰구축, 화해·협력의 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65년의 세월을 갈라놓은 상봉 문제는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문제"라면서 "정부는 상봉 정례화·수시화는 물론 상봉 방법도 다양화해서 인도적 차원에서 규모와 횟수를 최대한 늘리는 방안 모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장우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상복은 8·25 합의로 이뤄진 만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며 "헤어진 가족을 만나는 일은 정치적, 군사적인 관계에 제약을 받을 일이 아니다. 이번 상봉을 남북관계 개선의 발판으로 삼아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산가족 상봉이 더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례화를 주장하는 동시에 7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로 연결시킬 것을 주문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간 이산가족 상봉이 16회 이뤄졌지만 이명박·박근혜정부 8년 간 4번밖에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통일대박을 외쳤지만 실제로 냉전 8년 간 이산가족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상봉 정례화를 확정해 남은 생존자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평화통일이 힘들다면 평화교류를 가속화해 안정적으로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 상봉 정례화는 평화공존과 교류의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논평에서 "남북 당국은 조속히 당국회담을 개최해 상봉 정례화와 상시화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며 "10년 내에 이산가족 7만여명이 전원 상봉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민족 대상봉 프로젝트'를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7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 조속 재개를 위해 우리 정부와 북한 당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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