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6일부터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운영을 중단한다. 아울러 샤워시설도 폐쇄된다.
시는 지난 5일부터 평일 1시간씩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장한 바 있으나,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물 아껴쓰기 동참을 위해 부득이 운영을 휴장키로 했다.
국민체육센터는 일평균 456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 120톤, 월 3000톤에 육박하는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고, 휴장을 하게 될 경우 매주 720톤가량을 절수 할 것으로 보며, 이를 4인 가족 기준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639가구의 생활용수를 확보하게 된다.
김찬수 문화체육관리사업소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 비상상황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센터 수영장 운영을 휴장하게 됐다” 며,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께서는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국민생활체육센터의 수영장과 샤워시설은 이용이 불가하지만 헬스장은 정상 운영되며, 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경우 수영장과 샤워시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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