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지붕 없는 박물관고을' 영월, 국제박물관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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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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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28~30일 영월 동강시스타에서…34개국 박물관 석학 참여

34개국 박물관 인사들이 참여하는 '2015 영월국제박물관포럼'(위원장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우리나라 유일의 박물관 특구 강원도 영월에서 28일 막을 올린다. [사진=영월국제박물관포럼 홈페이지]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우리나라 유일의 박물관 특구 강원도 영월에서 34개국 박물관 인사들이 참여하는 '2015 영월국제박물관포럼'(위원장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영월국제박물관포럼은 영월군이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국가정책과 박물관의 사회적 기능'을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3일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만2000개의 미국 박물관을 이끌고 있는 로라 로트 미국박물관협회(AAM) 회장과 알베르토 가를란디니 2016 ICOM 밀라노세계박물관대회 조직위원장, 차오밍청 중국 문화유산박물관국 국장 등 80여 명의 박물관 석학이 포럼에 참석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토론과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정책·제도, 지원, 홍보, 지역발전 등 4개 분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박물관 정책에 관련해 16∼28세 학생들의 논문으로 진행하는 '영 리더스 분과', 영월국제박물관 포럼의 미래상을 논의하는 '미래박물관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포럼이 개최되는 영월은 2005년 박물관고을로 만들기 위한 기초계획에 들어간 뒤 현재까지 지역 내에 총 24개의 박물관이 탄생했다. 강원도의 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가며 버려진 폐교를 활용하기 위해 시작했으나 지금은 연간 관광객 143만 명(2014년 기준)을 끌어들이는 효자 사업이 됐다. 2008년엔 박물관 특구로 지정되며 '지붕 없는 박물관고을' 영월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번 포럼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선규 영월군수는 "영월이 (박물관 덕분에) 회색 도시에서 문화도시가 됐다"며 "박물관이란 공간과 문화를 통해 지역과 사회의 발전을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포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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