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윤학배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22일 "부활 3년차인 해수부는 엄격하게 보면 새로운 부처나 마찬가지"라며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이날 해수부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국민에게 해수부가 부활한 의미를 답했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고 오히려 세월호 등 사고 때문에 부담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관은 어묵 고급화로 성공을 거둔 삼진어묵을 예로 들면서 "외부에서 보면 해운·항만·수산 등 해수부 소관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잘 찾아보면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은게 보인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싹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잘 도와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윗분들의 그늘 밑에서 그늘을 우산 삼아 열심히 일했던 것 같다"며 "이제 차관이 되고 보니 내가 그런 그늘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차관으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행정고시 29기로 공직에 입문한 윤 차관은 30여년 가까이 해양과 수산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친 전문가다. 대통령 해양수산비서관으로 일하다 이번에 해수부 차관으로 영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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