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스피, 3분기 주요 기업 실적 부진에 203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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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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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피가 22일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에 202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8포인트(0.98%) 내린 202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55포인트(0.12%) 내린 2040.43으로 개장해 외국인이 매도 강도를 높이면서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는 1.15% 떨어진 2019.53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1조5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로 '어닝 쇼크' 기록했다. 

전날 뉴욕 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약세 흐름으로 마감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진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86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지난 9월25일(2980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매도 규모다. 이에 비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64억원어치, 2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1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65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어닝 쇼크 영향으로 건설업이 4.95% 떨어진 가운데 의료정밀(-3.95%), 증권(-2.79%), 통신업(-2.57%), 유통업(-2.22%)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의 반도체 산업 진출 소식에 5.05% 급락했다. 네이버(-4.87%), SK텔레콤(-3.27%), 포스코(-1.84%) 등의 낙폭도 컸다.

반면 삼성화재(3.72%), 삼성생명(1.90%), LG(1.19%), 삼성전자(0.79%)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0포인트(1.49%) 내린 67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1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8.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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