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누적 당기순이익보다 1159억원(13.1%) 증가한 1조2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억원(8.2%) 감소했다.
은행 통합에 따른 일시적 초기 통합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779억원(7.7%) 증가한 판관비와 원화 약세에 따라 1128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수수료이익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1조4481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1조3015억원) 대비 1466억원(11.3%) 증가했고, 전분기 3590억원이었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분기에 1080억원으로 2510억원(69.9%) 감소한 점이 누적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8%로, 지난 3월과 6월에 시행된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 속에도 핵심저금리예금 증대 및 정기예금 감소 등 조달구조개선 효과로 인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에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및 대손비용률 등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그룹의 3분기 고정이하 여신금액은 전분기 대비 4,963억원(15%)이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22bp 하락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9%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3분기말 누적기준 그룹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41%로 전분기 대비 12bp 하락함으로써 크게 개선됐다. 신탁자산(75조600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10조3000억원이며, 3분기 누적기준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3%, 6.17%를 기록했다.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의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통합 이전 (구)하나은행 및 (구)외환은행 손익 단순 합산)은 누적기준으로 9709억원을 시현했다. 이 중 3분기 당기순이익 228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01억원(18%) 감소한 수치다.
저금리 기조의 지속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1.39%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25bp 하락한 1.08%로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억원(85.8%) 증가한 9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2분기 흑자전환 이후 3분기말 현재 25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하나캐피탈 510억원, 하나생명 222억원, 하나저축은행 178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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