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대표팀, 잉글랜드와 전반전 무승부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U-17월드컵 조별예선 잉글랜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전반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칠체의 레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 B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전반전 현재 잉글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우리는 이승우 등을 빼고 지난 두 경기에서 경기에 뛰지 않은 대체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몄다. 골키퍼에는 안준서 대신 이준서가 나섰고. 포백에는 오른쪽부터 황태현, 이상민, 김승우, 윤종규가 배치됐다. 미드필더 자원으로는 기니와의 경기에서 수비수로 출자했던 이승모가 장재원과 짝을 이뤘다. 최전방에서는 유주안과 이상헌이 투톱을 이뤘고, 양쪽 날개에는 박상혁, 유승민이 섰다.

반면 잉글랜드는 최정예 멤버를 투입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스팀에서 뛰는 에이스 월록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초반은 잉글랜드의 분위기였다. 우리 선수들은 큰 체격을 가진 잉글랜드 선수들의 압박에 고전했다. 위험 지역에서 몇 번이나 볼을 탈취당하며 공격을 허용했지만 다행이 위협적인 상황을 맞이하진 않았다. 우리는 브라질 전에서 장재원의 결승골을 도왔던 이상헌이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중앙 지역 패스플레이에서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며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30분 쯤 흐름이 한국에게 넘어왔다. 우리 선수들은 몸이 풀린 듯 브라질전과 기니전에서 보인 빠른 패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32분에는 이상헌의 오른쪽 코너킥을 박상혁이 상대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42분 잉글랜드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높게 올린 볼이 문전으로 흘렀고 우리 선수가 혼전 상황에서 어렵사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볼을 오래 소유했지만 둔탁한 플레이로 결정적인 찬스는 잡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이 슈팅을 10개나 때리며 몇 년의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