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하드2'에 나왔던 태그호이어[사진=영화 '다이하드2' 캡처]
먼저 1990년 작 ‘다이하드2’에선 초반부터 태그호이어가 등장한다. 테러리스트 윌리엄 새들러 대령의 부하들이 작전 개시에 앞서 시간을 맞춰본다. 이들이 찬 시계는 태그호이어 쿼츠 크로노그라프다. 물론 PPL이라지만 그럼에도 이 짧은 영상은 매우 강렬했다.
이뿐이 아니다. 윌리엄 새들러 대령이 착용했던 시계 역시 태그호이어다. 테러집단 리더이자 대령과 부하들 모두 착용해 그 위용을 더했던 씬이다.
롤렉스와 오메가처럼 태그호이어도 특정 영화의 시리즈에 계속 등장한 경우도 있다. 맷 데이먼 주연의 저 유명한 첩보액션 ‘본’ 시리즈가 그것.

'본 아이덴티티'에서 맷 데이먼이 착용했던 태그호이어 링크 [사진='본 아이덴티티' 캡처 ]

'본 슈프리머시'에서 맷 데이먼이 착용했던 태그호이어 링크[사진='본 슈프리머시' 캡처 ]

'펠리컨브리프' 초반 씬. [사진=영화 '펠리컨브리프' 캡처 ]

영화 '뱅크잡'에서 제이슨 스태덤이 착용하던 태그호이어 모나코 [사진=영화 '뱅크잡' 캡처 ]
성공적으로 은행을 털어 거액을 갖게 된 주인공 제이슨 스태덤 일행. 그러나 훔친 물건 가운데엔 영국 정보부와 경찰, 정치인, 영국 왕실 등 여러 곳에서 눈독 들이는 자료가 있어 관계가 복잡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제이슨 스태덤은 묘책을 생각해 이들 중 대표자들과 미팅 약속을 한다.
그러나 약속 당일인 11시가 넘어도 나오지 않자 초조해 하며 시계를 보는 제이슨 스태덤. 그가 착용한 건 시계가 바로 태그호이어 모나코 라인의 상위 기종인 스티브 맥퀸 모델이다. 불멸의 영화배우이자 카레이서이기도 한 스티브 맥퀸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바로 그 모델이다.

영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에 나왔던 태그호이어 그랜드까레라 8RS[사진=영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캡처 ]
운전기사를 두고 링컨 타운카를 몰고 다니는 잘나가는 변호사가 착용하던 시계다. 그런데 변호사 수임료도 엄청날 텐데, 그렇다면 이 라인의 하위모델인 8RS가 아니라 최상위 모델인 36RS 정도는 차고 나왔어야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영화 '잭 리처'에 나왔던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500M[사진=영화 '잭 리처' 캡처 ]
먼저 영화 초반, 저격수가 착용했던 시계가 태그호이어의 다이버 워치인 아쿠아레이서 500M다. 이 기종은 태그호이어 다이버 워치 라인 중 최상위 모델이기도 하다. 500M는 이름 그대로 방수 성능이 500m라는 것을 의미한다.
롤렉스엔 서브마리너가 오메가엔 시마스터 플래닛 오션이 있다면 태그호이어엔 바로 이 아쿠아레이서 500M이 있을 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매우 높은 ‘얼짱’ 다이버 워치다.
‘잭 리처’에선 또한 결혼10주년 기념 선물로 태그호이어 시계를 구매하는 장면이 나온다. 까레라 해리티지 논크로노 모델이다.

태그호이어 까레라 헤리티지 논크로노 모델[사진=영화 '잭 리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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