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 빅3 적자규모 사상최고치 경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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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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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올해 누적적자 5조원 예상

  • 현대·삼성도 각각 6000억, 1.5조원 전망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누적적자가 7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양플랜트에서 지속적인 부실이 나오면서 역대 최대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올해 예상 누적적자는 총 7조4000여억원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4조7000억원의 영업 손실과 하반기에 3조원 가량의 추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은 올해 연간으로 5조3000여억원 적자가 예상되며 삼성중공업이 1조5000여억원, 현대중공업이 6000여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별로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에 3조2000여억원, 하반기에 2조1000여억원의 적자가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손익 전망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7000억원에 1조37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특히 3분기 들어 소폭의 영업이익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적자확대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4719억원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적자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000억원과 1500어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양플랜트 부실규모가 얼마인지 파악이 어려운 상태인데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여준 돌발 부실로 인한 우려감이 조선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실적 발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얼마가 될지 예단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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