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 레저 붐 타고 RV 신차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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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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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쏠라티.[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가을 캠핑 시즌을 맞아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RV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미니버스 ‘쏠라티(SOLATI, H350)’ 1호차를 출고하고 본격 시판을 알렸다. 쏠라티는 중형버스 ‘카운티’와 미니밴 ‘그랜드 스타렉스’ 사이의 수요를 메우기 위해 개발된 차다. 카운티의 경우 11~39인승이고 그랜드 스타렉스는 11~12인승인 반면, 쏠라티는 14, 15, 16인승 등 3가지로 나온다.

길이 6195㎜, 너비 2038㎜, 높이 2700㎜의 쏠라티는 키 180㎝의 성인도 서 있을 수 있는 넉넉한 실내를 갖췄다. 또, 보닛 개폐 타입을 적용해 정비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버스’보다는 ‘밴’의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LED 타입의 주간전조등, 조수석 쿨링박스,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등 다양한 편의·안전장비도 갖췄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에서는 카니발이 효자상품이다. 모닝, 쏘렌토에 이어 기아차 내수 3위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카니발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특히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과 리무진의 품격을 필요로 하는 개인, 기업 및 단체에게 인기가 좋다. 이 차는 카니발 기본 모델의 지붕을 개조한 후 하이루프를 장착해 실내 전고를 높이고 AV시스템, 무드램프, 주름식 커튼 등 다양한 실내 편의사양을 적용해 고급감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수입 밴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국내 고급 미니밴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이다.

지난해에는 21.5인치 후석모니터와 LED 무드램프, 냉·온 컵홀더 등 VVIP를 위한 스마트한 편의사양을 갖춘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새롭게 출시됐으며, 최근 RV 열풍과 더불어 특별한 고급 미니밴을 원하는 수요를 타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42%가 늘어난 3516대가 판매됐으며, 2006년 첫 출시 후 9년 만인 지난 14일에 국내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쉐보레 올란도.[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은 쉐보레 올란도에 1.6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올란도는 기존에 2.0 디젤과 2.0 LPGi 등 두 가지 모델이 나왔는데, 이번에 2016년형 모델이 나오면서 2.0 디젤 대신 1.6 디젤이 등장했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부합해 연비를 강화한 모델이 더해진 것. 한껏 멋을 부린 ‘퍼펙트 블랙 에디션’도 12일 추가됐다.

쌍용차는 지난 2일 코란도 투리스모에 아웃도어 에디션을 추가했다. 이 차는 스키드플레이트와 사이드 스텝, 패션 루프랙 등 아웃도어 활용성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하는 외관으로 꾸몄고, 일체형 루프박스를 장착했다. 또, HID 헤드램프와 LED 룸램프, ETCS&ECM 등 스타일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사양들이 기본 적용됐다.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 [사진=쌍용차 제공]


코란도 투리스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409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9.6%가 감소했다. 기아차 카니발의 등장으로 수요를 빼앗긴 탓이다.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모델이다. 쌍용차 측은 유로6 기준에 맞춘 신형 2,2ℓ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게 쏟아지는 신차들은 레저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국내 완성차시장을 키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정체되고 있는 승용시장과 달리 RV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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