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생활폐기처리방식 소각··매립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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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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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에너지원 활용방식( SRF 고형연료)으로 전환

광주시의 생활 폐기물 처리방식이 내년부터 소각·매립 방식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사진제공=광주시]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의 생활 폐기물 처리방식이 내년부터 소각·매립 방식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15년간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온 상무소각장은 폐쇄되고 대신 남구 양과동에 대체시설로 가연성(可燃性) 폐기물 연료화 시설, 즉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 시설이 들어선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착공해 총 사업비 929억원이 투입되는 SRF 시설 공사는 현재 40%대 공정률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RF사업은 민관이 함께 투자하는 이른바 3섹터 방식으로 전체 사업비 중 국비 459억원, 민자 411억원, 시비 59억원이 투입된다.

민간업자가 15년간 운영한 뒤 광주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 시설은 1일 80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선별·분리과정 등을 거쳐 488t가량의 고형연료를 만든다.

이 고형연료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거쳐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돼, 매립·소각해 왔던 폐기물이 기후변화와 고유가에 대비한 신 에너지원으로 탄생하는 셈이다.

소각장을 폐쇄할 수 있게 돼 상무지구 주민들의 민원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광주시는 고용창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등도 부가적인 혜택으로 보고 있다.

현재 광주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60%는 매립, 나머지 40%는 소각되고 있다.

김경택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내년 8월께 SRF 시설이 완공되면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12월 정식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생활폐기물 처리 패러다임이 소각·매립에서 자원화, 에너지화로 바뀌면서 광주가 친환경도시로 받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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