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시아 해삼 실크로드’ 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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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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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삼 산업 육성 워크숍’ 개최…전문가 발표·토론 등 열려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아시아 해삼 실크로드’ 구축 방안 모색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충남연구원과 함께 26일 대전발전연구원 회의실에서 ‘해삼 산업 육성 워크숍’을 개최했다.

 잠재력이 높은 해삼을 도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한·중 FTA 협정 체결로 위기에 처한 수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연 이날 워크숍은 학계 전문가, 해삼 양식 및 유통업자,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신동호 충남연구원 박사가 ‘아시아의 신 실크로드 해삼 바닷길 조성 방안’을, 강석중 경상대 교수가 ‘중국의 축제식 해삼 양식 현황’을 주제로 각각 가졌다.

 신동호 박사는 “충남의 수산업은 한·중 FTA 협정 체결로 판도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잠재력 높은 해삼을 대중국 수출 등 산업적 측면에서 육성해야 한다”며 “종묘 생산에서 가공·판매까지 기술 수준을 높이고, 일괄 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중 교수는 중국의 축제식 해삼 양식 현황을 소개한 뒤 “우리나라도 축제식 해삼 양식과 채롱 양식, 씨뿌림 양식, 가두리 복합양식 등 다양한 대량 생산 방식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양식모델 개발과 함께 브랜드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박광재 국립수산과학원 박사가 좌장을 맡고, 주문배 한국해양수산기술원 수산업관측센터장, 강학순 수협유통 사장, 김재원 보령해삼영어조합법인 대표, 박송범 해삼수산 대표 등이 참석, 충남 해삼 산업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워크숍에서 제시된 주요 의견을 도 정책에 반영하고, 세부 분야별 워크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해삼산업육성 포럼’을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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