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 기술을 접목한 주름 기능성 아이패치가 국내에 등장했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27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아크로패스’ 론칭 행사를 열고, 라파스의 첫 번째 안티에이징 패치 ‘에이지리스 리프터’ 라인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아크로패스는 보톡스 시술은 두렵고, 기능성 화장품으로는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라며 “올해 국내 시장에서만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난 2009년 라파스를 설립한 정 대표는 4년간의 연구 끝에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만든 첫 제품이 에지리스 리프터다.
이 제품은 쉽게 말해 ‘붙이는 화장품'이다. 기존 보톡스나 필러 등의 미용시술은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심과,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착안해 붙이는 형태로 개발됐다. 마이크로구조체를 패치 형태로 제작해 손상된 피부세포를 회복하는 방식이다.
바늘 형태의 유효성분들이 피부 각질층을 뚫고 표피 안쪽까지 들어가 체내 수분과 만나면 피부 속 깊숙한 곳에서 구조체 전체가 용해되는 원리다. 이 방식은 한국과 미국 등에서 13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올해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가장 혁신적인 뷰티제품 10개중 하나로 라파스가 개발한 제품을 선정했다.
정 대표는 “이번 제품은 미국과 중국에서 OEM 수출을 통해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올 연말 여드름 피부에 효과적인 패치 화장품을 시작으로 미백, 아토피, 백신, 의약품 등 단계별 패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파스는 2013년 매출액 15억원에서 2014년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 성장했다. 내년 초에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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