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물품보관함 ‘해피박스’ 전 역 운영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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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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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박스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앞으로는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보관함 위치와 비밀번호, 결제방법까지 문자로 전송되는 물품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새로운 지하철 물품보관함 '해피박스(Happy Box)'를 지하철 5~8호선에서 29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피박스는 물건을 보관할 때 보관함 잠금장치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장치가 중앙시스템과 무선통신으로 접속해 임의로 비밀번호를 생성하고 비밀번호와 보관함 번호, 결제정보를 내 휴대전화에 문자로 전송해 준다. 메모할 필요가 없고 비밀번호 노출의 위험도 적다.

또 예전과는 달리 물건을 찾을 때 결제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건을 맡길 때의 절차가 대폭 줄었다.

이같이 해피박스는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고 절차가 간소화 됐으며 최대 반값까지 요금이 저렴해졌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업체에서 임대 운영하던 것을 공사가 직영 운영하면서 업체 마진이 없어진 만큼 요금도 내려갔다. 소형 보관함 기준으로 기본 2시간에 1000원으로 보관시간별로 할인율에 차이가 있으나 기존보다 최대 50% 저렴하다.

해피박스는 하나하나가 분리 가능한 모듈형으로 보관함 개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보관함 모양도 바꿀 수 있다.

공사 담당자인 전략개발처 장경호 차장은 "역별 이용승객 수에 따라 설치할 예정으로시범사업 중에 발견된 관리나 시스템 측면의 개선사항을 반영해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사는 지하철역마다 설치된 ‘해피박스’에서 인터넷 쇼핑이나 홈쇼핑에서 구매한 물건을 배송 받고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농수산물도 직거래 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 및 기관과 협의 중이다. 현재 화장품 업체인 (주)에뛰드, 홈쇼핑 업체인 (주)현대홈쇼핑 및 강원도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피박스 이용안내문. 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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