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마포의 관광명소인 양화진 성지 일대의 역사문화 유산을 탐방하고 체험하는 '양화진 근대사 뱃길탐방' 사업이 문화재청 주관 '2016년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됐다.
28일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에 따르면, 양화진 근대사 뱃길탐방은 종교성지로 이용 중인 잠두봉 유적지와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중심으로 양화진 및 양화나루를 연계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은 지역의 문화재 활용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역사문화자원 발굴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매년 '생생문화재 공모'를 실시, 선정 때 예산으로 국비 40%와 시비 30%를 각각 지원받게 된다.
올해 첫 운영한 양화진 뱃길탐방은 올해 4월부터 지난 28일까지 매주 1회, 두 차례씩 진행해 총 970여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양화진 성지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연극방식의 새로운 해설방식을 도입, 참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마포구는 내년 4월부터 운영할 사업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한강 공원 일대의 방문객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배를 타고 이동시 이색적인 체험을 마련, 역사·문화·관광의 교육적 요소가 담긴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내년 탐방에선 몇몇 답사지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테마가 있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봄에는 선유도의 봄 경관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아울러 선상에서는 근대역사를 마포지역 전문가로부터 듣는 인문학 강의가 마련된다.
특히 게스트하우스 및 외국문화원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국가적으로 문화융성의 힘을 믿고 키우는 시기이다.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일대의 역사문화관광 필요성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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