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오재환 제주대학교 교수의 개인전 '산하(山河) 2015'가 오는 30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화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 교수가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여는 부산 전시다.
부산 출신인 오 교수는 "그간의 작품에서는 우리의 산하를 나름대로의 추상적 해석으로 담아내려 했었다. 한국성에 천착하되, 단순히 방법적 차용에만 집착하지 않고 ‘전통에 근거한’ 조형적 가치의 표상을 일관되게 지향해 왔다"고 설명한다.
선과 선이 만나고 면과 면이 만나는 중첩된 형태의 이미지는 한국의 풍경이 주는 느낌을 바탕으로 그렸다. 특히 강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난 전시보다 크게 드러나게 했다.
전통적 의미의 산수화에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해 재료도 혼용해 사용했다. 강한 원색을 수묵 사이에 배치해 화면에 화려함을 더했다.
전시명인 '산하'에 대해서는 "우리의 산하는 완만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데 우리 전통 문양도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운무의 느낌을 주며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 우리의 산하"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달 8일까지다. 051-741-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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