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제7회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워크숍이 30일 오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원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산하 자살예방센터가 추진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정신보건사업 실무자와 자살예방 실무자 90여명이 참석한다.
센터에 따르면 원주시의 자살시도자 의뢰 건수는 현재까지 1950명으로 이중에 400명은 고위험자로 등록해 관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자살시도자가 자살을 재시도할 비율은 일반인에 비해 10배나 높으며 이들 40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사망하고 15명 중 1명은 9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이들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기관과 관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전국 정신보건사업자와 자살예방 실무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자살률 감소를 위한 비전 공유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자살률을 감소시켜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원주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1만 3836명으로 전년 대비 591명(-4.1%) 감소하였고, 자살률은 2013년 28.5명에서 27.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2년 이후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며 10년넘께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어 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우리사회에 팽배한 물질만능주의와 인명경시 풍토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자살을 부추기는 한 원인으로 꼽았다" 하 원장은 "자살률울 낮추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개입과 제도적인 뒷 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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