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년 만의 대가뭄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보령시를 찾아 실태를 점검하고 가뭄대책에 대한 ‘통큰’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의 이번 방문은 충남서북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김동일 보령시장과 김태흠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 등도 함께해 보령댐 가뭄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방문단은 한국수자원공사 최계운 사장으로부터 현재 저수율이 19.9%로 비가 오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 상태가 유지될 경우 내년 1월말이면 저수위에 도달하고, 내년 3월이면 보령댐이 고갈될 전망으로, 이를 위해 충남 서북부지역 수돗물 공급의 안정화를 위해 충남 8개 시군의 절수운동과 절수지원금, 대체수원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은 “현재 보령지역의 유수율이 57%에 불과해 40%가 넘는 물이 버려지고 있어, 시민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절수 효과가 미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노후 상수관 개선사업과 관정개발 사무가 지방자치사무라 기획재정부에서 국비 예산 반영이 어렵다고 하지만, 정부가 국민들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사무 위임을 떠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때” 라고 역설하고 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김 대표는 “과거 정부가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누수관을 정비하고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유수율을 80%대까지 올린 사례가 있었다”고 밝히고, “장기적으로 경제성과 맑은 물을 통한 국민건강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관로교체는 필수로, 국비 지원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유수율 10%를 향상시키기 위해 건의한 218억원의 사업비도 지원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또 “저수지의 담수량 확보를 위해 지금 준설이 적기로 저수지 준설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현 저수량과 향후 예상 강수량에 따른 분석결과를 토대로 농업용수 부족 예상지역에 대해 가뭄대책비를 긴급히 추가로 신청한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마지막으로 “정부에서는 가뭄 대책으로 추진한 보령댐 도수로 사업이 적기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하고 “국민들은 제한급수로 불편이 있겠으나 다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같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보령시민을 대표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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