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박근혜 항의 학생들과 경찰 ‘대치’…숙명여대도 '피켓시위'하려다 제압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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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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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경찰 충돌 [사진=국지은 기자]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이화여대에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에 항의하는 학생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제50회 전국여성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화여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해당 행사를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을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화여대 학생들은 오후 1시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다.

이후 행사가 시작하는 오후 2시경 대강당으로 이동해 목소리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학생들은 사복경찰에게 막혀 현재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릴레이 연설을 이어가며 "우리의 목소리가 대통령의 귀에 들어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앞서 23일에는 숙명여대 캠퍼스를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 앞에서 여대생 2명이 피켓시위를 하려다 제압당하고 입을 막힌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오후 3시경 박모씨(23) 등 숙명여대 재학생 2명은 학생회관에서 열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개소식 참가를 마치고 건물을 나오는 황 총리 앞에서 기습 피켓시위를 하려고 했으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려 하자마자 여자 경호원 4~5명이 두 사람의 입을 막고 피켓을 찢어버렸다.

박씨는 “그날 오후 황 총리가 왔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종이에 ‘앞에서는 일자리 창조, 뒤에서는 인턴 양산’, ‘대한민국 청년들은 웁니다’ 라고 쓰고 같은 내용을 구호로 외치려 했지만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제압당했다”며 “황 총리가 떠나자마자 풀려나긴 했지만 주변에 교직원들도 많았는데 경호원들을 말리거나 상황을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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