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확기 쌀값 평균 4만원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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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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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kg 당 3만8500원…작년보다 8% 하락 전망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평균 4만원대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보다 8% 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쌀관측 11월호'에서 2015년산 쌀 수확기 전국평균 가격이 20㎏당 3만85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수확기 쌀값(4만1837원)과 비교해 8% 하락한 가격이다.

수확기 쌀 가격은 생산량에서 정부 매입량을 뺀 시장공급가능물량, 7∼9월 단경기(농산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시기) 가격, 이월재고량 등에 영향을 받는다.

가격이 떨어진데는 늘어난 생산량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은 2014년산(424만1000t)보다 0.4%(1만7000t) 늘어난 425만8000t이다.

이처럼 쌀값 하락이 예상되자 정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만t을 시장 격리용으로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확기 시장공급 가능 물량은 전년보다 0.3%(367만8000t→366만8000t) 줄어든다.

그러나 수확기 직전 단경기 쌀값이 20㎏당 3만9939원으로 역계절진폭(비수확기 쌀값이 전년 수확기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4.5% 발생했다. 또 이월 재고량이 전년보다 5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락요인이 크다고 농업관측센터는 분석했다.

한편 농업관측센터가 이달 1∼13일 표본 산지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수확기 전국평균 벼 매입 예상가격은 40㎏ 기준 4만7365원으로 지난해(5만3133원)보다 10.9%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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