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종: 량첸살인기’(감독 노덕·제작 우주필름 뱅가드스튜디오·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허무혁은 우연한 제보로 터트린 대박 특종이 사상초유의 오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위기에 몰린다. 특종이 오보로 밝혀지는 순간 패닉에 빠지며 이를 어떻게든 수습하려 하지만 그의 속도 모른 채 압박하는 인물들과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로 인해 일은 점점 더 커져간다. ‘허무혁’ 역을 맡은 조정석은 걷잡을 수 없는 곤란한 상황 속에서 안절부절 쩔쩔매는 연기의 정석을 온몸으로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특히 조정석은 같은 불안감, 초조함이라도 조금씩 다른 디테일한 감정 변화로 극에 몰입을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은 ‘허무혁’ 캐릭터의 치명적 실수에도 불구하고 편들어 주고 싶은 페이소스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허무혁’ 역에 완벽 몰입한 조정석의 실감 나는 연기는 ‘특종: 량첸살인기’에 특별한 재미를 더하며 흥행 열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고 ‘관상’ 한재림 감독이 제작을 맡는 등 충무로 젊은 제작진과 조정석을 비롯 이미숙, 이하나, 김의성, 배성우, 김대명, 태인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뭉친 ‘특종: 량첸살인기’는 특종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언론과 살인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결합한 신선한 재미의 영화로 거센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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