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 허난성에서 또 다시 주택 붕괴 사고가 발생해 17명이 숨지는 등 최소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1일 북경청년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께 허난성 우양현 베이우두(北舞渡)진에 있는 주택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건물에서는 증·개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우향현 정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전날 오후 10시50분 현재 17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심각한 상태에 있는 사람도 9명이나 포함돼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20일에도 남부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아파트 한 동이 붕괴됐고, 지난해 4월에도 저장성 펑화시에서 5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한 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데 대해 1980~199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기에 신축된 많은 건물이 졸속으로 지어진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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