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들, 4대강 피해 현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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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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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교들이 신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주교 현장 체험'이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작년 새만금 사업 현장을 방문한 주교들이 대규모 토건 난개발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천주교 주교들이 신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주교 현장 체험'이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의 하나로 작년부터 시행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달 4일과 6일, 17일, 18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주교 현장 체험'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4일에는 경기도 화성의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인 '둘다섯해누리'를 방문해 시설 거주민들을 만난다. 

6일에는 염수정 추기경, 김희중 대주교, 조환길 대주교 등 13명의 주교단이 4대강 사업 공사가 이뤄진 낙동강 중류의 대형 보와 지류 하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13명의 주교단은 4대강 현장 인근의 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주교단은 칠곡보 주변의 개발과 침수 피해, 해평습지의 망가진 철새도래지와 구미취수장의 실태를 관찰하고 피해 농민과 어민의 증언을 듣는다. 감수 합수부와 구미보 일대의 역행침식 실태와 내성천, 영주댐의 변화도 살펴볼 예정이다.

17일에는 경북 고령군의 노숙인 복지시설 '들꽃마을'을 방문하고 18일에는 소공동체 모범본당으로 선정된 대전교구 산성동 성당에서 현장 체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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