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천주교 주교들이 신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주교 현장 체험'이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의 하나로 작년부터 시행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달 4일과 6일, 17일, 18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주교 현장 체험'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4일에는 경기도 화성의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인 '둘다섯해누리'를 방문해 시설 거주민들을 만난다.
6일에는 염수정 추기경, 김희중 대주교, 조환길 대주교 등 13명의 주교단이 4대강 사업 공사가 이뤄진 낙동강 중류의 대형 보와 지류 하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13명의 주교단은 4대강 현장 인근의 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17일에는 경북 고령군의 노숙인 복지시설 '들꽃마을'을 방문하고 18일에는 소공동체 모범본당으로 선정된 대전교구 산성동 성당에서 현장 체험을 진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