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와이드앵글이 전국 매장 111곳 중 42곳이 월 매출 1억 원(10월 말 기준)을 돌파하는 등 매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체 매장의 38%로, 작년 같은 기간 월 매출 1억 원 돌파 매장은 5곳에 불과했다.
특히, 용인수지점은 10월 한 달 월 매출 4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브랜드 론칭 2개월 만에 최초로 월 매출 2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전체 매출 1위 매장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월 매출 1억 원 돌파 매장이 42곳이나 나올 수 있었던 데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들 매장의 1인당 재구매 비율은 연 평균 4~6회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 지역은 1인당 연간 구매 횟수가 5~6회였고, 1회 구입 비용만 100만 원을 넘었다.
경상권 지역의 경우 1인당 연 평균 4회 구매했으며, 1회 구입 시 평균 80만 원 이상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고객들의 경우, 골프 막 입문한 30~40대가 많은데 타 브랜드 상의 하나 가격으로 상·하의 한 벌 구매가 가능한 데다 순록 패턴이나 독특한 포인트에 매력을 느껴 다시 방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와이드앵글 측의 설명이다.
또다른 특징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부산, 경남 등 경상권에 월 매출 1억 원 돌파 매장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매장의 경우 전체 매출의 47%, 부산, 경남 등 경상권 매장은 전체 매출의 31%로 두 지역에서 차지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고객들의 경우 심플하면서도 필드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소재를 찾는 반면, 부산, 경남 등 경상권 고객들은 북유럽 특유의 패턴과 컬러가 돋보이는 스타일을 주로 찾았다.
구매 고객의 성비도 전년 동기 남성이 60%, 여성이 40%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남녀 비율이 50 대 50으로 여성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를 즐기기 시작하는 젊은 여성층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맞춰 김사랑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것이 30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게 와이드앵글 측의 설명이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마다 선호하는 디자인과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들의 구매 패턴에 맞춰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함으로써 매출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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