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가는 1860억원 수준으로 연말까지 잔금납부 등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말 실시한 비공개 입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했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3㎡당 2500만원 수준의 최고가를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사 사옥 매각은 최근 금융당국과 채권단으로부터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 대우조선해양이 '혈세 낭비'라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제시한 1조8500억원 규모 자구 계획의 일환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