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받은 BMW 주행 중 화재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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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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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리콜 조치를 받은 BMW 5시리즈 차량이 운행 중 엔진룸에 불이 나 전소했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을 달리던 김윤식(31)씨의 BMW 520d 승용차에 불이 나 차량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내 차에서 연기가 난다고 알려줘 급하게 차를 세웠다"며 "보닛과 앞유리 사이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와 확인해보니 엔진룸에도 불이 붙어 있었고 곧 차량이 모두 불탔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BMW 판매대리점 앞에 전소한 차량을 두고 시위를 했다. 그는 "리콜을 받은 뒤 차에 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는데 BMW 측은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다시 전화하겠다는 말만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타이밍 벨트 관련 장치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BMW 520d 모델 2만3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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