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두성된 백화점 고객들이 뜻을 모아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샤롯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는 오는 7일 청량리점 문화홀에서 창단 후 첫 공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유통업계에서 오케스트라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 측은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서 오케스트라단은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G단조 1악장,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드라마 하얀거탑 OST ‘B rossette’ 등 총 11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현재 60여명의 고객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단장은 개그맨 김현철 씨가, 지휘는 최혁재 씨가 맡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단원들은 지난 6월 창단 이후 5개월 동안 시간을 내 준비를 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모여 3시간 이상씩 맹연습을 했다. 특히 오케스트라 경험이 없는 단원도 연습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 파트 별로 8명의 전문 연주자가 개별 레슨과 합주를 병행하면서 도움을 줬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백화점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객에게 연주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적인 문화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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