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대우금융지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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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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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DB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은 국민주 공모방식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대우증권 인수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우리사주조합 대출로 30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대우금융지주(가칭)를 설립한 뒤 지주회사의 지분 80%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공동인수자, 전략적 투자자 및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주 공모를 통해 1조2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설립된 지주회사는 단기간 IPO를 통해 공모 참여자 및 기관에게 환금성을 부여한다는 게 우리사주조합의 계획이다.

총 2조원의 조달자금 중 나머지 5000억원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 가운데 경영권 확보를 위한 30% 외에 13%의 주식을 담보로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5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이런 방식으로 직원과 국민이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된다면 관치금융에서 벗어나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소액주주와 임직원의 권익을 진정으로 보호할 수 있는 경영이 가능하고, 종업원의 애사정신과 노사간의 협조관계 강화로 조직이 관료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자용 우리사주조합장은 "대우증권이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지켜보는 가운데 종업원지주회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일 마감된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에는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외에 KB금융그룹,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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