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금속노조 "임단협 반대 97%"… 복수노조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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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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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창원공장에서 실시한 임단협 합의안 설문 결과.[한화테크윈 노조]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화테크윈의 복수 노조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테크윈 금속노조는 전날 사측과 기업노조가 체결한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96.7%가 반대하고 3%만 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금속노조 총 유권자 1131명 중 968명이 투표(투표율 85.6%)해 나온 결과이다.

금속노조는 이번 투표결과가 반영되도록 기업노조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또한 한화테크윈 창원공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 불만족이 대부분이고 만족은 극소수였다고 전했다.

기업노조는 오는 9일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금속노조는 투표를 참관할 수 있도록 기업노조측에 요구하고 있다.

전날 창원에서는 기업노조가 이번 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는데 금속노조측과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금속노조는 기업노조 투표결과 부결시 현 집행부 전원사퇴하고 사측과 재협상하라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한화테크윈 사측과 기업노조는 지난달 31일 임단협 합의안에 서명했다. 기업노조 찬반투표 결과, 가결되면 합의안대로 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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