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7일 설악산 등 강원 유명산에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을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이날 오대산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오후 2시 기준 7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설악산과 태백산에도 각각 4000여명과 700여명이 찾아 낙엽이 뒹구는 탐방로와 계곡을 오르며 휴일을 즐겼다.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 삼악산, 홍천 팔봉산 등에도 등산 동호회원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을비가 적신 관광지에도 인파가 몰렸다.
강원 동해시 묵호항 수변공원, 묵호등대, 논골담길 일대에서는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축제'가 열려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논골담길 벽에 새겨진 1941년 묵호항의 모습과 어부의 애환을 감상했다.
남이섬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광객이 몰려 새벽 물안개와 인적 드문 섬의 이슬 맺힌 가을 단풍을 감상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평소보다 통행량이 적어 귀경 정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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