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출신 김형년 원장, 13년째 후배 사랑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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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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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 시작, 올해도 2천만 원 기탁…누적액만 2억7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난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북대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는 김형년 인천중앙가축병원장(65·수의학과 71년 졸업)이 올해도 어김없이 5일 대학을 찾아 2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전북대는 이날 이남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 기탁식을 갖고 김 원장의 고귀한 뜻에 감사를 표했다.

올해로 13년째 김 원장이 기탁한 금액은 지금까지 2억7천만 원에 이르고 있다.
 

▲전북대 출신 김형년 가축병원장(왼쪽 4번째)이 13년째 후배 사랑 장학금을 모교에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대]


김 원장은 2003년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기금 조성을 마음먹고 그 뜻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조성된 이 기금은 ‘김형년 장학금’으로 명명돼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환원되고 있다.

특히 전북대는 지난해 김 원장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수의대가 위치한 익산 특성화 캠퍼스 첨단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지정해 운영하는 등 기부자에 대한 예우도 다하고 있다.

이날 기탁식에서 김 원장은 “2003년 세운 뜻을 매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전북대 후배들이 대학을 빛내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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