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12월 시작된다”...한은 12일 금통위 금리 '동결'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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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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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12월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8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에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가 인하되고서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연 1.5%로 동결됐다.

이번 11월 금통위에서도 일단 동결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최근 내수 경기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타격에서 벗어나 회복기미를 보이는 등 작년 하반기부터 이뤄진 4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에 달해 6분기 만에 0%대 성장률에서 벗어났다.

특히 2분기에 메르스 타격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르며 메르스 직전인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을 회복한 점도 이런 기대를 뒷받침했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보다는 그간의 금리인하 효과를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뚜렷하게 좋아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도 근거다. 

10월 고용지표를 보면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27만1000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18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도 9월 5.1%에서 10월 5.0%로 낮아지며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도 12월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13개 IB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HSBC 등 11곳이 올 12월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들 중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노무라 등 3곳은 종전의 내년 3월에서 이번에 시기를 당겼다.

1130조원을 넘어선 뒤에도 급격한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계부채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다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쪽은 올 들어 계속해서 감소하는 수출과 대외 리스크에 따른 경기 약화 문제를 거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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