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속 교통사고 속출 "전국에서 여기저기 쿵, 콰당 56건 교통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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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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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계양소방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주말 내내 전국을 적신 가운데 빗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져 운전자와 승객이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사고차량들은 빗길에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하거나 유턴을 시도하던 중에 미끄러졌다. 승객을 태운 버스나 택시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8일 오후 5시 1분께 전남 영암군 금정면 한 굽은 도로에서 최모(55·여)씨가 몰던 1t 포터 트럭과 김모(55)씨의 토스카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씨가 숨지고 김씨도 상처를 입고 치료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8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한 도로 옆 하천에서는 진모(59)씨의 스포티지 승용차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진씨는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굽은 도로 구간에 들어선 진씨의 승용차가 도로에서 미끄러져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8시 53분께는 부산 동구 충장대로에서는 5부두 방향으로 달리던 코란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인도에 있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신모(71)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김모(66)씨가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0시 31분께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가인교차로에서는 이모(55)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충돌 후 5m 언덕으로 추락했다. 동승자 이모(38)씨가 숨지고 운전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7일 오후 1시 15분께 목포시 대양동의 한 도로에서 박모(38)씨가 몰던 태권도체육관 승합차가 차로 변경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받아 박씨와 체육관 학생 8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후 8시 52분께 서울 청계산입구역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3대가 추돌해 고속버스 운전기사 황모(60)씨 등 10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고속버스가 미끄러운 빗길 위에서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오전 1시 3분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북한남삼거리에서 2차로에서 유턴한 택시가 1차로에서 유턴하려고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택시를 들이받아 유턴한 택시기사 허모(64)씨와 탑승객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서울시내에서 빗길 사고를 포함해 모두 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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