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삼성물산 출범 후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 7개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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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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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삼성그룹은 모두 7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갖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계열사 간 순환형 출자형태로 된 고리의 수가 통합 삼성물산 출범을 계기로 이전의 10개에서 7개로 3개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앞서 공정위가 발표한 것과 동일하다.

순환출자는 계열사 간 지분출자가 'A사→B사→A사'로 이어지는 출자형태다.

A기업이 B기업에, B기업이 A기업에 다시 출자하는 식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끼리 돌려가며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한 계열사가 부실화하면 출자관계의 다른 계열사가 동반 부실해질 우려가 있어 현 정부 출범 이후 규제 대상이 됐다.

삼성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모든 순환출자 고리를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순환출자 고리 4개는 완전히 해소됐다.

새로 형성된 삼성그룹 순환출자의 특징은 통합 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주력회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그룹내 지배력도 강화한 점이다. 이로 인해 삼성 오너가의 그룹 지배력도 더욱 강화됐다.

업계에서는 순환출자 고리가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과거보다 순환출자 해소 방법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인해 새로 형성된 순환출자 고리가 공정거래법상 해소 대상인지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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