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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라미란 “황정민, 촬영 도중 눈물 펑펑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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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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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라미란이 황정민이 촬영 도중 눈물을 흘렸다고 폭로했다.

11월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제작 (주)JK필름·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정우, 라미란, 조성하, 김원해, 김인권, 전배수, 이해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MC 박경림은 촬영제작기 영상을 확인하던 중 황정민에게 “왜 (촬영 도중) 눈물을 흘렸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황정민은 멋쩍어 하며 “울지 않았다. 땀을 닦은 것”이라며 부정했고, 라미란은 “황정민 선배가 엄청 울었다. 밥도 못 먹을 정도로 울더라”며 폭로했다.

황정민은 “저만 힘든 게 아니라 모두 힘들었다. 다른 영화 같은 경우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히말라야’는 도움 받을 여건이 안 됐다. 산에 올라가는 동안 배우들도 그렇지만 스태프들 역시 고생이 많았다. 장비들을 메고, 이고 가야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런 설움이 한 번에 터진 거다. 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한 것에 대한 감사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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