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은 “적선 손곡 이달, 400년만의 귀향” 개관식을 갖고 내년 4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홍주성역사관 특별기획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홍성 황곡리에서 탄생한 비운의 시인 손곡 이달(1539~1612)의 여러편의 시중에 몇 편의 아름다운 시를 엄선하여 그림으로 그려낸 시의화전으로 홍성 출신 한국화가인 오천 이환영(71) 화백의 손을 거쳐 손곡 이달의 주옥같은 시들의 25점의 그림으로 재탄생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손곡무진도, 예맥요, 영월도중, 손곡장, 시인의 탄생 등 이 화백이 손곡 이달의 발자취를 따라 현장을 답사하고 시의 느낌을 작가 특유의 감성을 담아 부드러운 진경수묵산수화로 표현하고 그 한켠에 손곡의 시를 적어두었다.
홍주성역사관 관계자는 “우리 고장의 출신으로 조선 문학사의 거장이자 삼당시인(三唐詩人)인 이달의 아름다운 시가 그림이 되어 고향을 떠난지 400년만의 귀향 인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고 했다.
오천 이환영 화백은 홍동 출신으로 해동화랑․서산문화원 초대전을 시작으로 경인미술관, 경기도 문화의 전당, 예술의 전당, 수원미술관 등 여러 차례 개인전과 단체적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3년에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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