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김밥전문점·중국집 수입쌀 국산으로 속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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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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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2∼6일 서울지역 음식점과 가공업체 등 660개소를 대상으로 수입쌀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단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속 결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31건을 적발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26개소를 형사 입건토록 처리하고, 미표시 5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

한 김밥전문점은 미국산 쌀로 만든 김밥 원산지를 '국내산·미국산·중국산'으로 헷갈리게 표시해 김밥 4.4t(7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미국산 쌀로 지은 공기밥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공기밥 3.1t(500만원 상당)을 판매한 중국 음식점도 덜미를 잡혔다.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 74명을 투입해 쌀 유통량이 많은 김밥전문점, 뷔페, 중국음식점 등 서울지역 음식점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아울러 원산지 둔갑이 의심되는 쌀 시료 60점을 채취해 추가로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다.

쌀을 살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화(☎1588-8112)나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달라고 농관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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