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총 8개 부문 가운데 5개 부문의 대상을 차지하며 올해 최다 대상 수상 기업이 됐다.
2012년에 대상 4개를 수상한 바 있는 이노션은 올해 역대 최대 기록인 5개의 대상을 포함에 금상 3개, 은상 1개, 특별상 1개를 추가 획득했다.
이노션은 이번 시상식에서 현대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메시지 투 스페이스(A Message to Space: 우주로 보내는 편지)'로 3개 부문(통합미디어·온라인광고·옥외광고)에서 대상을, 1개 부문(온라인광고-디지털 캠페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또 해외집행광고 특별상(IAA 회장상)을 추가 수상하며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 최다 수상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메시지 투 스페이스는 올 한해 동안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뉴욕페스티벌,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의 본상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상을 거머쥔 캠페인으로 전 세계 소비자 및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다수 국제 광고제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영상기법 관련 본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국내 광고회사의 뛰어난 영상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환경부와 함께 재능기부로 제작한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I Am Your Father)' 공익광고로 영상광고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 수상작은 환경부의 자원순환 실천을 독려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개된 바이럴 영상 시리즈다.
쓰레기도 족보가 있다 캠페인은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표현, 영화 패러디 등 코믹요소를 더해 자원순환에 대한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했다. 지난 8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우유팩·캔·빨대·비닐 편 등 총 4개의 영상은 두 달 사이에 큰 화제를 모으며 조회수 20만건을 돌파했다. 또 국내 최대 광고정보 포탈사이트인 TVCF에서 한 달간 베스트 CF 1위를 연속 달성하는 광고만 오를 수 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온라인 상으로 공개된 바이럴 영상이 대대적인 홍보도 없이 큰 화제를 몰고, 대한민국광고대상이라는 큰 무대에서 상을 타게 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해 진부할 수 있는 공익캠페인의 메시지를 세련되고 임팩트 있게 전달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노션은 모나미 '하이라이트' 캠페인으로 인쇄광고 부문 대상과 옥외광고 부문 금상을 받았으며 코웨이 '물쉼표시간' 캠페인으로 디자인 부문 금상을, 웅진북클럽 '지워지지 않는 기억' 캠페인으로 옥외광고 부문 은상을 추가 수상했다.
한편, ‘2015 대한민국광고대상’은 제29회를 맞은 ‘2015 한국광고대회’에서 열린다. 1987년에 처음으로 시행된 한국광고대회는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하는 국내 광고계 최대 연례행사로 꼽힌다. 이번 대한민국광고대상에는 총 19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디자인, 라디오광고, 영상광고, 옥외광고, 온라인광고, 인쇄광고, 통합미디어, 프로모션 등 8개 부문의 최우수 작품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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