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4일 연속 상승곡선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10일 다소 기력이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계속된 상승장에 따른 피로감과 이날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전망을 밑도는 1.3%에 그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도 상승기류를 약하게 만들었다. 기업공개(IPO) 재개 선언에 따른 약발도 다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 지수의 향방은 엇갈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선전증시과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0포인트(0.18%)가 빠진 3640.49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8포인트(0.82%) 상승한 2209.61로,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29포인트(0.38%) 오른 1250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21.99포인트(0.81%) 주가가 오른 2746.6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전날에는 못 미쳤지만 1조 위안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며 투자 열기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5600억5500만 위안, 6950억8900만 위안으로 총 1조255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비철금속(4.58%),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1%), 화학섬유(2.22%), 석탄(2.16%), 차신주(次新股 배당 미실시 종목)(2.02%), 석유(1.97%), 가전(1.88%), 방직(1.59%), 환경보호(1.42%), 의류피혁(1.29%) 가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종목으로는 방직기계(-0.92%), 도자기(-0.82%), 교통운수(-0.79%), 유리(-0.65%), 개발구(-0.5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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