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선 출마를 밝힌 가운데 새 경제수장은 제3기 경제팀의 사령탑을 맡게 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르면 12일 내년 총선에 나설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국회가 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는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가에서는 차기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유력 후보로는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 수석은 경제학자 출신의 정책통으로, 박 대통령 대선공약을 맡은 바 있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현 수석은 옛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역임했다.
안정적으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을 꼽자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후보에 올라있다. 기재부 출신인 임 위원장은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민간에 몸 담은 뒤 지난 3월 금융위 수장으로 발탁됐다. 다만, 금융개혁에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과 자리를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른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분이 경제부총리를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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