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방송된 SBS 2부작 드라마 '설련화'(연출 송현욱 극본 민지은) 1회에서 이수현(지진희)과 한연희(이지아)는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고 말았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한연희는 깜깜한 어둠에 힘겨워했고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 어둠을 견뎌냈다. 함께 있게 된 이수현은 한연희에게 "맨날 야근하냐"고 물었고 한연희는 "야근하는 게 좋다. 그럼 꿈도 안 꾸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현은 "누가 죽는 것도 아니고"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한연희는 "제가 죽는다. 너무 생생하다, 숨이 끊어지는 그 느낌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로"라고 고백한 뒤 "대표님은 그런 경험 없으시냐"고 되물었다.
이수현은 "꿈에서 만난 사람을 사랑하게 됐어. 그런데 그 사람이 남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연희는 그새 잠들었고 이수현은 "그 꿈이 나의 전생이라면 꿈 속의 그 사람도 다시 태어났을까"라고 잠든 한연희에게 물었다.
이어 이수현은 한연희를 바라보며 "설마 네가 꿈 속의 그 사람일까"라며 한연희에게 키스하려 했다. 마침 휴대전화 배터리가 꺼졌고 이수현은 어둠 속에서 한연희의 입술로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설련화'는 꿈속에서 1000년 전 사랑을 다시 만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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