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술사’ 돌아온 유승호, 관객들에 ‘마법’ 걸 수 있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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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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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유승호가 2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했다. 조선 최고 마술사로 돌아온 그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1월11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제작 위더스필름·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는 김대승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승호, 고아라, 조윤희, 이경영, 곽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선마술사’는 평안도 최대 유곽 물랑루의 자랑이자 의주의 보배인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가 청명 공주와 운명처럼 만나게 되며 사랑과 복수를 위해 마지막 무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마다 아름다운 영상미는 물론 섬세한 연출력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대승 감독의 신작으로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특유의 분위기 있고 안정된 연출력을 기반으로 해 드라마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조선후기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해왔던 유랑연예인집단 남사당패에 전문적 마술사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환향녀 의순공주의 이야기를 엮으며 독특한 소재 및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장르적 경례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변주를 예고했다.

특히 관객들이 ‘조선마술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배우 유승호의 복귀작이기 때문. 군 전역 후 선택한 첫 작품으로 극 중 유승호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승호 연예계 복귀에 대해 “2년이라는 시간을 다른 곳에서 보내고 나니 예전처럼 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복귀에 대해 고민하던 중 김대승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세심하고 꼼꼼하다고 해서 감독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 선배님들도 많은 도움을 주실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입대부터 제대까지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유승호이기에 그의 ‘복귀작’ 역시 화제일 수밖에 없었다. 유승호는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에 기대와 부담을 드러내며 흥행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다.

유승호는 “사실 부담이 된다. 정말 부담된다. 그렇지만 내가 할수있는 최선은 다했다. 그리고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흥행이 잘되면 좋다. 열심히 했고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러면 절로 잘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작품에 대한 부담을 연습으로 풀어나갔다. 유승호는 조선 최고 마술사를 구현하기 위해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마술 연습에 나섰다.

그는 “마술은 처음 해봤다. 극 중에서 지금 현대 마술사도 하시는 마술을 하는 장면이 몇 가지가 나온다. 마술은 손에 익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술사 분들이 보여주는 특유의 제스처나 느낌을 단순히 몇 개월 연습한다고 해서 그 여유로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마술을 하면서 환희라는 캐릭터 연기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었다”고 털어놨다.

유승호는 제작보고회 내내 설렘과 기대, 걱정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예고편 조회수만 136만 뷰를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는 기대와 우려, 설렘만큼이나 ‘조선 마술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듯 유승호의 마음을 홀렸던 김대승 감독의 ‘조선마술사’는 과연 관객들의 마음까지 동하게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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