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울진군은 101㎞의 해안선을 가진 지자체의 특성을 살린 연안농업 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울진 해방풍 6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일명 101KM 연안농업 특화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울진지역의 재배현황 및 자생지 조사와 경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초시험장과의 협력을 통해 종자 채종기술 및 재배기술 정립을 위한 연구가 진행돼왔으며, 현재 기초적인 기술은 확립되어가고 있다.
울진군은 1차적으로 오는 2016년도에 3억2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해방풍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해방풍 노지재배단지 조성, 자생지 보존, 육묘장 조성, 가공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설명회에는 임광원 울진군수를 비롯한 농협군지부 및 지역농협관계자, 군․읍면 관계공무원, 해안지역 읍면의 이장 및 선도농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2016년도 울진 해방풍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에 이어 경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초시험장 서영진 박사의 해방풍 주요특성 및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와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해방풍은 예로부터 풍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어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잎은 기능성 채소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어 소비확대 가능성이 크고 각종 식품으로 가공성이 뛰어나 기능성 부가가치상품 생산에 매우 유리한 작목이다.
이날 참석한 한 농업인에 따르면 그동안 묻혀 져 있던 울진 해방풍을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개발하고 가공, 체험, 관광을 도입한 6차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매우 가치 있고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울진방풍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울진 해방풍 특화사업 등 101KM 연안농업특화프로젝터를 좀 더 구체화해 울진농업의 변환기를 맞는 기회로 삼고 연차별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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