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3천톤급 최신예 경비구난함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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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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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7일 오후 3시 군산 입항, 24일 오후 2시 취역식 -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된 3천톤급 최신예 경비구난함 3013함[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해 EEZ 경비강화를 위해 3천톤급의 최신예 경비구난함 3013함(태평양 13호)이 군산해경에 배치됐다.

 16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에 따르면 최신예 경비구난함 3013함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약 2년간의 건조과정을 끝내고 신조함정 인수에 필요한 교육을 마친 후 오는 17일 오후 3시께 군산항 6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다.

 신조 3013함은 총톤수 3000톤, 전장 115m, 전폭 14.2m 규모로 9925마력 엔진 4대가 장착돼 최대 28노트(약 52km/h)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경비구난함이다.

 무장으로는 전면에 40mm 자동포 1문과 후면에 20mm 발칸포 1문을 장착했으며, 최대 3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자동사격 통제장치가 설치됐다.

 또,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및 각종 해양사고에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고속단정 4척이 설치되어 있고, 최대 100m까지 1분당 물 10t을 분사해 선박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포도 탑재했다.

 이밖에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육지 주요 병원과 연결할 수 있는 해양응급원격의료시스템도 갖췄다.

 태평양 13호는 군산항 입항 즉시 팀워크 조성 훈련을 실시 후 함정 운용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해상주권 수호를 위한 경비작전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3013함의 취역식은 오는 24일(화) 오후 2시 군산항 6부두에서 실시 할 계획이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신조 3013함은 약 7일 동안 해상에서 생활하는 승조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체력단련실 및 휴게실 등의 복지 시설도 충분히 갖춰진 최신예 경비구난함으로 향후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밀수ㆍ밀입국 등의 국제성 범죄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군산해경은 1000톤급 이상 대형 경비구난함 3척과 300톤 이하 중소형 경비함정 9척, 형사기동정 1척, 방제정 1척 등 총 14척의 경비함정을 운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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