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진행한 올해 조사는 '등록센서스'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 방식은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400만 표본 가구만 조사하는 것이다.
13개 행정기관에서 주민등록부, 건축물 대장 등을 받아 성별·연령·주택 종류 등 기본 사항을 파악하고 행정기관 자료로 알기 어려운 것만 통계청이 현장 조사해 합치면 등록센서스가 완성된다.
통계청은 현장 조사가 국민의 이해와 협조 덕분에 잘 끝났다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인터넷 조사의 참여율은 목표치를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애초 목표치는 30%였으나 48.5%(잠정치)가 인터넷 조사에 참여했다.
나머지 51.5%는 현장 조사원 4만명이 표본 가구를 방문해 서면으로 조사했다. 센서스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 둘 중 하나가 인터넷으로 조사에 응한 셈이다.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검토·집계·분석한 뒤 순차적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구, 가구, 주택 등 기본 사항에 대한 통계는 내년 9월 공표된다.
교육, 혼인 등 기본 특성에 대한 결과는 내년 12월에 나온다. 이후 두 달 간격으로 이동·통근통학, 여성·아동·출산력, 고령자, 주거실태 등 세부 통계가 발표된다.
통계청은 방화벽과 웹 보안,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를 강화해 인구주택총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올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가 각종 정책 및 경제발전을 위한 기초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집한 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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